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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금리 인상 조건 놓고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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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금리 인상 조건 놓고 의견 엇갈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을 곧 충족할 것이라는 의견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섰지만 최종 결론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현명하다며 금리 인상을 동결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RB) 건물.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을 곧 충족할 것이라는 의견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섰지만 최종 결론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현명하다"며 금리 인상을 동결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RB) 건물.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을 곧 충족할 것이라는 의견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섰지만 최종 결론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현명하다"며 금리 인상을 동결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 등 1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7월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면서 그 근거로 고용 호조를 제시했다.

지난 5월 2만4000 건에 그쳤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6월에는 29만2000 건, 7월에는 25만5000 건을 기록하며 완전 고용에 가까운 형태로 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생길 수요에 대한 충격을 견딜 정도로 경제 성장이 강하다는 걸 뒷받침할 경제활동 자료가 나타나야 한다"면서 추가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이날 격론을 거친 뒤 추가 조치를 진행하기 전에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상승세를 측정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현명하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했다.

이번 회의록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FOMC 회의에서 나온 의사 요지로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0.5%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올해 들어서는 아직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