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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영국 펀드서 8.4조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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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영국 펀드서 8.4조원 유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의 집계를 인용해 7월 영국 투자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약 57억 파운드(약 8조4350억원)으로 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의 집계를 인용해 7월 영국 투자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약 57억 파운드(약 8조4350억원)으로 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직후 대규모의 자금이 영국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의 집계를 인용해 7월 영국 투자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약 57억 파운드(약 8조4350억원)으로 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영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영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부동산 펀드에서도 4억3800만 파운드(약 648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부동산 거래도 줄어들었다. 영국 국세청에 따르면 영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줄어든 것은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대표적인 단기자금에 속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는 7월 동안 4억7000만 파운드(약 6955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준으로 MMF 순자산 총액은 130조1180억원으로 13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6일(129조6454억원) 이후 사상 최대치다.

모닝스타의 알리 마사르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편집 대표는 "7월 영국 투자자들이 막대한 양의 펀드를 팔아치웠다"면서 "대부분 주식펀드를 대거 팔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MMF 등으로 갈아탔다"고 설명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