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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 증세, 고열 동반해 여름감기로 오해하기 쉬워…후유증 "시력·청력 손상 학습장애 등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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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 증세, 고열 동반해 여름감기로 오해하기 쉬워…후유증 "시력·청력 손상 학습장애 등 유발"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뇌수막염의 증세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돼 흔히 여름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뇌수막염은 크게 '세균성 뇌수막염'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주된 증상은 발열, 두통, 경부강직 등으로 감기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전체 뇌수막염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주된 원인균은 폐렴구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주로 수막구균에 의해 뇌수막염이 발병한다.

폐렴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주로 젊은 층과 40대 이후 나이 든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주로 2~7개월의 소아에게 나타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주된 증상 역시 고열, 두통, 경부강직, 설사, 구역질 등 증상을 보여 세균성 뇌수막염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정상 면역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7~10일 이내에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세균성 뇌수막염은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원인균을 처치한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해열제 투여와 수액 보충 등으로 치료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철저한 손 씻기 등이 권유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세균성 뇌수막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뇌에 영구적으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후유증으로 청력이나 시력 손상, 학습장애나 행동장애을 유발하며 신체 마비나 성격 변화 등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