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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드 배치 반대"… 한중 정상회담서 공식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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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드 배치 반대"… 한중 정상회담서 공식입장 밝혀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5일 오전(현지시간)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5일 오전(현지시간)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자위권적 조치임을 강조하면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이 문제(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사드의 한반도 사드배치 공식 발표(7월8일)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회담은 오전 8시27분에 시작해 오전 9시13분에 종료됐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일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