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베두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뤄지는 무역과 관련된 부정적 토론 형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일반적으로 보호주의적 조치, 특히 독단적인 보호무역 조치는 비생산적이지만, 보호주의에는 전염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달 11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자신의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은 특히 "TPP를 포함해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고 임금을 억제하는 어떤 무역협정도 중단할 것이다. 나는 지금 그것(TPP)을 반대하고 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반대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달 8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연설에서 트럼프는 "클린턴은 이 도시와 이 나라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아간 무역협정들을 지지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나프타를 지지했고, 중국의 WTO 가입도 지지했다"면서 "또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고, TPP도 지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의 답(해법)은 무역이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 아닌 우리를 위한 것이 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며 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을 주장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