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지자 급등…브렉시트 결정 후 최대폭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 종가보다 2.1% 오른 온스당 13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지난 6월 24일 4.7% 급등한 이래 가장 큰 오름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한 것이 금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다.

또 1일 ISM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7월의 52.6에서 8월 49.4로 급락해 6개월 만에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외신들은 이 수치들이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