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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벤트에 등장한 '슈퍼 마리오 런'으로 닌텐도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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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벤트에 등장한 '슈퍼 마리오 런'으로 닌텐도 주가 '급등'

일본 콘솔 게임업체 닌텐도의 주가가 애플의 아이폰7 발표 이벤트에서 모바일 게임'슈퍼마리오 런'을 '깜짝' 공개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슈퍼마리오 런 공식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콘솔 게임업체 닌텐도의 주가가 애플의 아이폰7 발표 이벤트에서 모바일 게임'슈퍼마리오 런'을 '깜짝' 공개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슈퍼마리오 런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닌텐도의 주가가 애플의 아이폰7 공개 이벤트에서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깜짝' 공개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8 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닌텐도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3265(13.22%) 오른 2만7960엔에 거래되고 있다.
닌텐도의 주가는 개장 직후 '사자' 주문이 몰히면서 한때 18%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또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닌텐도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슈퍼마리오 공개 이후 28.79% 상승한 36.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신들은 애플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iOS'용 게임 '슈퍼 마리오 런'을 연내에 출시한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이사는 전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7 공개 이벤트에 게스트로 등장해 슈퍼 마리오 런 게임을 직접 소개하고 시연한 바 있다.

'슈퍼 마리오' 캐릭터 게임이 닌텐도 이외의 디바이스에서 전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은 오는 12월부터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슈퍼마리오 런 게임의 개발 및 운영 협력을 맡은 일본 IT기업 DeNA의 주가도 이날 닌텐도의 주가와 함께 폭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도쿄 증시에서 DeNA의 주가는 전일대비 410엔(12.60%) 오른 3665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0.6%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미 CBS뉴스는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들이 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월가의 투자자들은 내년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아이폰의 혁신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하반기 수익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