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순이가 절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신말년(이미영 분)의 말에 걱정이 된 신중년(장용 분)과 인내심(고두심 분)은 불안한 마음으로 절에 가서 확인해 보려고 한다.
인내심은 장인 신중년의 생일을 맞아 처가에 온 조금식을 환대하지만 그는 앉지도 않고 가버려 섭섭하게 한다.
"조서방 얼른 앉게"라고 인내심이 손을 잡고 권하자 조금식은 "아닙니다. 저 그럼 바빠서"라고 나가버린다.
이에 신말년(이미영 분)은 "앉지도 않고 가버리는 게 이게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야"라고 흉을 본다.
화가 난 신중년(장용 분)도 딸 신재순(유선 분)에게 "처가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장인 생일에 와서 저러고 가"라고 버럭 화를 낸다.
허갑돌은 공부는 하지 않고 식당에서 알바를 하다 무례하게 구는 고객에게 "인격모독, 인신모독, 갑질했으니 사과하세요"라고 요구한다. 우연히 이를 보게 된 허다해(김규리 분)는 "나야 어차피 버린 인생. 너라도 정신 차려야지. 너 이러는 거 알면 엄마 죽어"라고 동생 갑돌이를 야단친다.
한편 갑순이가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운 오빠 신세계(이완 분)는 허갑돌을 냅다 주먹을 날리며 야단친다. "야. 이 나쁜 새끼야. 순진한 애 꼬셔다가 겨우 쓰레기만도 못한 짓거리를 해. 니가 사람이냐"라고 호통치자 갑순이는 이를 뜯어 말린다.
하지만 갑순이는 마트에서 알바를 하다가 오빠 신세계에게 들켜 도망친다.
갑돌이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갑순이에게 딱 걸린다. 갑순이는 분노한 나머지 "니가 이 지경인지는 몰랐다. 우리 그냥 끝내자"라고 격하게 통보한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연출 부성철, 극본 문영남)는 토,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