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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 고수 도움으로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 진출 코 앞…서하준, '소격서 철폐' 통보로 김미숙과 본격 권력 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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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 고수 도움으로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 진출 코 앞…서하준, '소격서 철폐' 통보로 김미숙과 본격 권력 투쟁 선언

11일 밤 방송된 MBC주말극 '옥중화'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누명을 쓴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를 구하기 위해 외지부로 들어설 것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사진=MBC 방송 캡처
11일 밤 방송된 MBC주말극 '옥중화'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누명을 쓴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를 구하기 위해 외지부로 들어설 것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진세연이 조선시대 변호사인 외지부 데뷔를 앞두고 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35회에서는 문정왕후(김미숙 분)를 통해 뒤꽂이의 비밀을 알게 된 옥녀(진세연 분)가 출생의 비밀에 점점 다가가는 가운데 소격서 도루가 아닌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의 길로 접어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옥녀는 양아버지인 지천득(정은표 분)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되자 그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천득은 정난정의 자금을 관리하던 행수인 진수명이 살해당한 뒤 범인으로 지목돼 고문을 당했다. 옥녀는 취조 당하는 지천득을 몰래 만나 진실을 물었고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옥녀는 지천득의 무죄를 밝히려고 했지만 상황은 불리했다. 지천득이 진수명이 운영하는 투전판에서 노름빚을 진 데다, 진수명을 전옥서에서 빼돌린 뒤 소소루에서 술을 마시다 옥녀를 두고 술상을 엎으며 싸우기까지 했다. 진수명이 옥녀를 거론하며 첩으로 달라고 해 지천득의 화를 돋군 것. 게다가 지천득이 진수명을 칼로 찌르는 것을 봤다는 진술까지 나오면서 불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윤태원(고수 분)은 천둥(쇼리 분)을 통해 옥녀가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윤태원은 대행수 공재명(이희도 분)에게 지천득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외지부(변호사)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외지부 때문에 송사가 늘어난다는 명분으로 10여년 전부터 외지부가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럼에도 윤태원은 옥녀를 찾아가 외지부를 활용해 보라고 충고했다. 윤원형(정준호 분)의 서자라는 이유로 그간 윤태원에 냉담했던 옥녀는 "고맙다"며 전보다 누그러진 태도을 보였다. 이후 옥녀는 소격서를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외지부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문정왕후는 옥녀를 불러 머리 뒤꽂이에 대해 알아낸 것이 있는지를 은밀히 물었다. 옥녀는 전옥서 다모가 발견한 것이라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알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옥녀는 뒤꽂이가 어떤 물건인지를 문정왕후에게 되묻는 기지를 발휘했다. 문정왕후는 "선왕인 중종의 승은을 입은 나인에게 내리는 물건"이라고 대답해 옥녀가 친아버지의 존재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했다.

문정왕후를 만나고 돌아 나오던 옥녀는 정난정(박주미 분)과 마주쳐 지천득의 누명을 반드시 벗기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옥녀는 "대비마마의 도움 없이도 마님께서 내게 저지른 모든 악행은 내 힘으로 복수할 것입니다"라고 정난정에게 통보했다.

이어 옥녀는 진수명의 죽음을 거론하며 "마님의 검은 돈을 관리하던 자가 그리 죽었으니 골치깨나 아프겠다"며 "그 죽음에 얽힌 흑막도 내가 반드시 밝혀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명종(서하준 분)은 문정왕후를 찾아가 소격서를 철폐하겠다고 통보해 두 사람간의 본격적인 권력분쟁을 암시했다.

명종은 "지금처럼 나라가 어려울 때 제사와 의식에 국고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소격서 철폐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문정왕후는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이 나라 백성들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것이 왜 낭비냐"며 반발했다.

이에 명종은 "이 나라와 백성은 소자가 알아서 살피겠다"며 "백성들을 위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겠다"고 문정왕후와 팽팽하게 대립했다. 문정왕후는 "나도 이 나라 백성을 위하려고 함이다"라고 큰 소리를 치자 명종은 "내가 이 나라의 임금이다. 임금인 제가 직접 백성들을 보살필 것"이라며 "정치는 왕인 나의 소임이니 어마마마는 더 이상 나라 일에 심려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옥녀의 친아버지가 선왕인 중종인지 아니면 이명헌 종사관인지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친부의 정체에 전보다 한발 더 가까워진 가운데 양아버지 지천득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외지부로 진출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