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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국민안전처 "경상 8명·재산피해 신고 253건"여진 179회 언제 끝날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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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국민안전처 "경상 8명·재산피해 신고 253건"여진 179회 언제 끝날지 몰라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일대에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의 영향으로 노동동 한 의류매장 출입구 상부 유리창이 박살난 상태로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일대에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의 영향으로 노동동 한 의류매장 출입구 상부 유리창이 박살난 상태로 있다./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경주에서 12일 오후 8시 32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발생한 역대 최강 규모 5.8의 지진에 따른 피해는 부상 8명, 재산피해 신고 253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생한 본진 5.8의 영향으로 여진도 179회 일어나 향후 여진이 수일 또는 수십일 지속할 수 있고, 언제 끝날지를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국민안전처는 13일 오전 5시 기준으로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인명피해는 경상 8명으로 경북 5명, 대구 2명, 전남 1명 등이라고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진앙지인 경주에서는 황모(80.여)씨와 김모(88.여)씨가 각각 넘어진 TV와 신발장에 다쳐 경주동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현재 퇴원했다.

김모(60)씨가 주택 앞 낙석으로 발등이 골절돼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옮겨졌고 김모(43)씨는 2층에서 뛰어내리다 치아 손상으로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29세 남성이 대피중 낙상사고로 울산 21세기좋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대구에서도 2층에서 뛰어내리다 치아손상으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재산피해 신고는 253건으로 건물균열 106건, 수도배관 파열 16건, 지붕파손 66건,낙석 5건, 간판안전조치 등 60건 등이다.

한편 피해가 심했던 부산지역도 접수된 신고건수가 1만691건으로 집계됐다.

13일 오전 7시 현재 부산소방본부와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각각 6903건과 3788건이었다.
주요 피해는 아파트 등 건물에 금이 갔다 6건, 건물 내 배관 파손이나 누수 5건, 유리창 파손 2건, 도로 균열 1건 등이다.'

1차 지진 직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건물인 80층짜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초고층 건물 주민들을 중심으로 신고가 빗발쳤다.

남구 문현동에 있는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건물에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대피령'이 내려졌다.

오후 10시 51분에는 동래구 사직야구장의 관람석 상단의 시멘트가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이날 발생한 본진 5.8의 영향으로 여진도 179회 일어났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2013년(93회)의 2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번 지진은 남한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