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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지진발생시 재난 문자 모든 국민에게 보낼 것"…네티즌 경주 지진"정부기관은 뭐하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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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지진발생시 재난 문자 모든 국민에게 보낼 것"…네티즌 경주 지진"정부기관은 뭐하나" 질타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일대에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의 영향으로 노동동 한 의류매장 출입구 상부 유리창이 박살난 상태로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일대에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의 영향으로 노동동 한 의류매장 출입구 상부 유리창이 박살난 상태로 있다./뉴시스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진과 관련 정부의 한발 늦은 대응과 우왕좌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해 "이번 지진을 계기로 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기준을 낮춰 전국의 모든 국민에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전날 재난 문자메시지 발송이 지연됐다는 지적과 관련, "사용량 폭주 때문에 (통신망이) 일부 다운돼 안 된 게 있다"면서 "정부 통신망이 아니라 민간 상용 통신망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용량 확대를 논의 중이고, 재난안전통신망을 별도로 확보하는 것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강인 규모 5.8 경주 지진 발생과 관련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정부의 한발 늦은 대응과 우왕좌왕을 질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 아이디 'ansx****'는 "지진 났음. 정부 모름. 사람들 트윗 실시간 올라옴. 기자들 지진난 거 쓰기 시작. 정부 사태파악. 국민안전처 아직도 문자 안 옴. 기상청 비 소식도 못맞추는데 지진은 오고 나서 관측함. 국민들 이 시간까지 불안해하며 잠 못 드는 분 상당한데 부모·자식 형제들 걱정돼서 연락하다 보니 통신장애 오고 여진 계속 있지만 정부는 횟수만 세고 있고. 이러다 더 큰 지진 오면 대책 세우나. 지진이 장난인가. 불안한 국민은 앞으로 뭘 믿어야 하지?"라고 성토했다.

다음 아이디 'qlsdl'는 "전 울산 시민입니다. 어떻게 지진 중에 뉴스 긴급재난 문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나요. 우린 전쟁 난 줄 알고 얼마나 떨었는지 말도 못합니다. 두번째 지진도 마찬가지. 뭘 알아야 행동을 하지요. 휴대전화 불통에 119, 114 전부 불통에 심지어 휴대전화 고객센터도 불통입니다. 뭘 믿고 행동하지요? 그냥 도망갔다 집에 오고 다시 도망가고 이게 말이 됩니까. 세금은 꼬박꼬박 거둬 가면서 이게 무슨 재난을 대비하는 국가인가요. 정말 실망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타와 함께 정부의 확실한 대응을 요구했다.
'kole****'는 "이번에는 정말로 천운이 따랐다는 것에 감사하고(규모 6의 지진은 강진에 속하며 다소 건물들이 파괴되는 수준) 아직까진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하며, 언론사들은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게 모든 매체를 동원해 신속하게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정부는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실히 알려준 오늘을 계기로 재난대처와 내진 설계에 힘을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