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해 "이번 지진을 계기로 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기준을 낮춰 전국의 모든 국민에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강인 규모 5.8 경주 지진 발생과 관련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정부의 한발 늦은 대응과 우왕좌왕을 질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 아이디 'ansx****'는 "지진 났음. 정부 모름. 사람들 트윗 실시간 올라옴. 기자들 지진난 거 쓰기 시작. 정부 사태파악. 국민안전처 아직도 문자 안 옴. 기상청 비 소식도 못맞추는데 지진은 오고 나서 관측함. 국민들 이 시간까지 불안해하며 잠 못 드는 분 상당한데 부모·자식 형제들 걱정돼서 연락하다 보니 통신장애 오고 여진 계속 있지만 정부는 횟수만 세고 있고. 이러다 더 큰 지진 오면 대책 세우나. 지진이 장난인가. 불안한 국민은 앞으로 뭘 믿어야 하지?"라고 성토했다.
다음 아이디 'qlsdl'는 "전 울산 시민입니다. 어떻게 지진 중에 뉴스 긴급재난 문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나요. 우린 전쟁 난 줄 알고 얼마나 떨었는지 말도 못합니다. 두번째 지진도 마찬가지. 뭘 알아야 행동을 하지요. 휴대전화 불통에 119, 114 전부 불통에 심지어 휴대전화 고객센터도 불통입니다. 뭘 믿고 행동하지요? 그냥 도망갔다 집에 오고 다시 도망가고 이게 말이 됩니까. 세금은 꼬박꼬박 거둬 가면서 이게 무슨 재난을 대비하는 국가인가요. 정말 실망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타와 함께 정부의 확실한 대응을 요구했다.
'kole****'는 "이번에는 정말로 천운이 따랐다는 것에 감사하고(규모 6의 지진은 강진에 속하며 다소 건물들이 파괴되는 수준) 아직까진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하며, 언론사들은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게 모든 매체를 동원해 신속하게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정부는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실히 알려준 오늘을 계기로 재난대처와 내진 설계에 힘을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