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좋은 사람'(연출 김흥동, 극본 은주영·최연걸) 90회에서는 차옥심(이효춘 분)이 오랜 의식불명 중에 친딸 김은애(김현주 분)의 목소리를 듣고 의식을 회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김은애는 밖에서 들려오는 차승희의 목소리를 듣고 당황한 나머지 차옥심의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홍문호(독고영재 분)와 차승희가 서로 불신하면서 각자 김은애를 멀리 숨기려고 하면서도 겉으로는 다정한 척 함께 퇴근하는 길이었다.
윤정원(우희진 분)을 아들 홍수혁(장재호 분)에게서 떼어 내기 위해 "저도 양심이 있으면 사표를 내겠지. 이참에 수혁이에서 떨어지게 할거야"라는 차승희의 목소리를 들은 김은애는 당황한 나머지 일단 차옥심의 방으로 피했다.
홍문호와 차승희는 가사도우미의 비명을 듣고 김은애를 찾아 온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던 김은애는 "무서워! 무서워!"를 외쳤다. 이에 차옥심이 갑자기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김은애는 그런 차옥심을 보고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차승희가 방으로 뒤어 들어와서 "김은애, 너 여기 있었어. 아니 니가 왜 여기 있어. 이리 와"라고 밖으로 끌어내려했다. 이에 김은애는 "싫어 싫어"라고 강하게 반항했고 그 순간 차옥심이 갑자기 눈을 뜨며 엔딩을 맞았다. 차승희는 너무 놀란 나머지 "엄마"라며 경악했다.
차만구(남경읍 분)는 지나킴을 얼굴이 닮았다며 김은애의 딸로 의심했다.
한편, 이날 윤정원은 홍수혁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나 거부당했다. 홍수혁이 사표를 찢었고 "다시 내면 또 찢을 거다"라며 윤정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나킴은 오직 석지완(현우성 분)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온 것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석지완- 윤정원 관계에 커다란 지각 변동을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