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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블유(W) 결말 이종석, 김의성 활약으로 한효주와 재회 해피엔딩…한철호 자살·오성무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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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블유(W) 결말 이종석, 김의성 활약으로 한효주와 재회 해피엔딩…한철호 자살·오성무 소멸

14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에서는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가 오성무(김의성)의 활약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에서는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가 오성무(김의성)의 활약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한철호(박원상 분)의 총에 맞아 쓰러진 강철(이종석 분)이 오성무의 활약으로 다시 살아나 오연주와 재회하며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14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연출 정대윤, 극본 송재정) 16회에서는 오성무(김의성 분)의 활약으로 한철호(박원상 분)의 총에 맞은 강철(이종석 분)이 살아나 오연주(한효주 분)와 극적으로 재회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화 속에서 한철호의 총에 맞은 강철이 대십리 버스 정류장 앞에서 오연주에게 전화를 하다 의식을 잃었다. 곧이어 오연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끝'이라는 글자가 나오고 강철은 쓰러진 채 오연주만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그 시간 박수봉(이시언 분)이 작업실로 들어서자 태블릿이 저절로 켜지면서 강철이 총에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본 박수봉은 쓰러진 연주를 데리고 와 응급실로 옮겼다. 박수봉은 오성무를 찾으러 모텔로 갔으나 그의 자취 조차 없었다.

응급실에 입원한 오연주의 손가락에서는 반지가 사라져 새드 엔딩을 암시했다.

이후 박수봉은 연주에게 "선생님이 그 모텔에 안 계신다. 만화가 끝이면 돌아와야 하는데 안 돌아왔다"고 걱정했다.

퇴원한 연주는 작업실로 돌아와 태블릿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수봉은 연주에게 '태블릿은 만화 끝나자마자 바로 사라졌다"고 알려줬다. 수봉은 "알잖아요. 끝나면 끝인거. 이제 정말 끝이라구요"라고 말해 안타까워 하는 연주에게 만화가 끝났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연주는 아빠 오성무가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자 전단지를 만들어서 뿌리기 시작했다.
박수봉은 "누나는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만화 'W'는 7년간의 연재를 마치고 2016년 9월에 끝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철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보는 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몇몇 기자가 엔딩의 설명을 듣고 싶어 했지만 그것을 설명해줄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슬프지만 있을 법한 새드 엔딩이라고 그 결말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라고 만화의 끝장면을 설명했다.

그런데 박수봉의 입을 통해서 마지막 반전이 일어났다. 박수봉은 "그런데 그게 새드 엔딩이 아니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몰랐다"라며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다.

웹툰 세계에 남아 있던 오성무가 강철이 총에 맞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강철의 보디가드인 서도윤(이태환 분)의 부하에게 감시당하던 오성무는 강철이 총에 맞았다는 전화 소리를 듣고 "강철이 한철호한테 총에 맞아?" 라고 깜짝 놀란 뒤 경호원에게 "당장 풀어"라고 소리쳤다. 오성무는 전화로 서도윤에게 제발 풀어 달라고 부탁했다.

풀려난 오성무는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경호원을 주사바늘로 공격해 쓰러뜨렸다.

이후 오성무는 경호원의 전화로 한철호와 통화했다. "나다 오성무. 너를 만든 사람. 내가 너를 만들었다. 악당역할로. 근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니? 네 손에 직접 피를 묻히는 것 아니었는데, 니가 직접 쐈어?라고 추궁한 뒤 "난 여기에 1년 전부터 있었는데"라고 말을 이어갔다.

오성무는 한철호에게 "너도 니 존재 이유를 알고 싶은 거냐? 넌 대통령이 되고 싶은 거잖아. 너까지 비밀을 알게 되면 위험해. 너는 나랑 같이 가자"라고 했다. 그 순간 오성무는 한철호의 손에 만화로 총을 쥐어 줬고, 그는 오성무가 그려준 총으로 자살했다. 한철호는 '모두에게 미안합니다"라는 유서와 USB영상을 남겼다.

오성무는 서도윤에게 전화로 "연주는 강철한테 갔나. 내 딸 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그 장소를 내게도 좀 알려줘"라고 부탁했다. 오성무는 떠나기 전에 유서와 자신의 사진을 쓰러진 경호원의 손에 쥐어줬다.

이후 오성무는 자기 안의 진범 한상훈과 싸우기 시작했다. 그는 강철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장소로 달려가서 강철을 지켜보며 "우리는 같이 갈 수가 없어. 니가 해피면 나는 새드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성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성무는 강철에게 가는 오연주를 지켜보며 '사랑해 연주야"라고 말한 뒤 소멸됐다.

앞서 만화가 끝난 것은 악당이 소멸돼서 끝이 난 것이다. 강철도 그때서야 마침내 주인공 역할이 끝났다는 걸 알았다. 한철호가 남긴 강철을 납치하고 살해 지시한 것과 한상훈을 만났다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떠돌았고 마침내 강철은 살인혐의를 벗었다.

윤소희(정유진 분)은 강철을 면회를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강철은 "죽었다고 쇼를 해서 미안하다"고 윤소희에게 사과했다.

서도윤은 "오성무씨를 결국 못 만났다"며 오성무가 남긴 유저와 사진을 강철에게 전해줬다.

오성무가 남긴 편지는 다음과 같다.

강철에게. 니가 날 편히 보내주길 바랬으나 결국엔 나 스스로 간다. 나는 이미 죽었다. 내 영혼은 시한부야. 또 언제 미칠지 모르니까 오늘 여기서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너는 인간이 되고 나는 만화 캐릭터로 남고. 넌 내가 만든 설정값을 벗어나고 난 내가 만든 설정값에 갇혀 죽는다. 행복해라. 연주도 행복하게 해 주고. 그리고 연주를 만나면 내가 살아 있다고 말해줘. 애가 슬퍼하지 않게. 이곳에서 더 잘살고 있다고. 내가 그린 만화속에서.

일주일 뒤 연주는 강철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던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가 하염없이 비를 맞다가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 간 오연주의 손가락에 반지가 다시 나타나고 강철도 현실세게로 돌아와 오연주 앞에 나타났다.

연주의 눈 앞에 나타난 강철은 "난 감옥에서 2년을 보내고 왔는데 여긴 고작 1주일이 갔던데요"라며 억울해 하면서 재회했다.

강철은 퇴원한 연주에게 "오빠라고 불러요. 알았지 연주야"라고 말했다. 오연주는 "끝난 거 맞죠. 정말로 끝이죠?"라고 거듭 확인했고 강철은 "정말로 끝"이라며 키스를 나누었다.

오연주는 '만화속 강철은 해피 엔딩이지만 진짜 살아 있는 강철과 오연주의 엔딩은 아직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강철은 '다만 두 사람이 이젠 더 이상 만화처럼 생사의 기로에 놓이지 않고 비록 지루하고 평범하더라도 50년 동안 이어지는 그런 엔딩을 맞이하길 빈다'라고 소망하며 마침내 진짜 엔딩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