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방송을 타는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 극본 오지영)에서는 꽃거지가 된 루이(서인국 분)과 산골처녀 고복실(남지현 분)이 강렬한 분장대결이 펼쳐진다.
공개된 사진에는 루이와 고복실의 운명적인 길거리 만남이 담겨 있다. 고질고질한 얼굴,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루이의 모습은 영락없는 꽃거지를 연상시킨다. 고복실 또한 까무잡잡한 얼굴에 하나로 묶은 머리, 체크무늬 남방에 청바지 차림으로 누가 봐도 앞뒤 꽉 막힌 산골처녀를 떠올린다.
두 사람의 길거리 만남은 둘의 인연이 시작되는 중요한 장면으로 연기 호흡이 좋아서 현장에서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W(더블유)' 후속인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 도시인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속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루이 역에 서인국, 고복실 역에 남지현, 차중원 역에 윤상현, 백마리 역에 임세미 등이 출연한다.
서인국은 방송에 앞서 지난 19일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서 "거지가 됐다는 게 루이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였다"며 "오히려 더욱 즐기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