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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이봉규, 오세훈 대권 출마설에 종로 아닌 험지 택했어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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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이봉규, 오세훈 대권 출마설에 종로 아닌 험지 택했어야 쓴소리?!

21일 밤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출연해 대권 후보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1일 밤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출연해 대권 후보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2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여야대권 7인의 잠룡 전격 대해부 편'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연했다.

이날 이봉규는 "오세훈 전 시장이 대권을 잡으려면 종로를 택하지 말고 차라리 새누리당의 어려운 '험지'에서 도전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세훈이 종로가 아닌 험지를 선택했다면 서울시장직 사퇴를 용서받을 수 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봉규는 자신도 종로구 주민이라며 "오세훈이 종로를 택하자 실세인 박진 의원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측에서 대권을 노린 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며 "너무 개인적인 욕심 아니냐"고 오세훈을 질책했다.

이에 오세훈 전 시장은 "그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5년만의 정치 복귀 장소로 종로구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종로를 갔을까?'를 두고 나온 주변 반응들은 정치공학적인 해석이 대부분이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오세훈은 "시장직 수행 당시 서울시에서 가장 할 일이 많은 곳이 바로 종로, 중구였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종로를 선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은 "총선 출마 당시 김무성 의원이 안대희와 광진 도봉을 논의했고 오세훈에게는 구로을을 제안했다는 설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이봉규가 "구로 등 야당 강세지역이 더 유리하지 않았느냐"고 공격하자 오세훈은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오세훈은 "험지론이 나왔을 때 잠시 고민을 했었다"며 "그런데 그곳에 가서 선거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생각해보니 '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왔다'고 지역주민들에게 떳떳하게 이야기할 입장이 못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무성 의원이 험지에 가서 출마하라고 권했을 당시 오세훈은 "형님 같으면 여당 험지에서 야당후보를 막기 위해 지역구를 옮길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는 것. 그는 김무성 의원이 자신의 질문에 답변을 못했다고 전했다.

오세훈은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누군가를 잡으러 지역구를 바꾸냐"며 "정치적 소신 없이 지역구를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20대 대권 매그니피센트7' 후보 잠룡으로는 문재인, 이정현, 남경필, 손학규, 안희정, 김부겸 등이 거론됐다.

한편, TV조선 '강적들'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