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노화를 늦춰주는 가을 보약 식품으로 석류가 소개됐다.
이에 "석류가 몸에 좋은 것은 알겠는데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 하자 그는 '동의보감'의 기록을 예로 들었다. '동의보감'에는 석류가 '성질은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다. 목 안이 마르는 것과 갈증을 치료한다'고 적혀있다.
왕혜문 한의사는 "석류 안에 생리활성효소, 비타민이 10여 종이나 들어 있어서 여성 건강에 도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류 안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 중의 하나로 여성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다. 석류 안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어서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 석류 안에는 항산화 물질인 '엘라그산'이 들어 있어서 유방에서의 암세포 활동을 억제해 유방암에도 효과가 크다. 항산화물질은 우리 몸에서 노화방지를 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폴리페놀'이 있다.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혈전을 녹여서 혈행을 개선하고 혈전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로 인해 피부가 깨끗해지고 그 밖에 다른 건강 요인들이 개선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왕혜문 한의사는 석류 섭취시 주의할 점으로 "석류에 들어 있는 신맛으로 인해 과다 섭취 시 치아가 상할 수 있고 위장에 무리가 올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의 경우 지나치게 강한 석류 농축액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 또 과일로 먹을 때는 하루 1~2개 정도를 식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한편 SBS '좋은 아침'은 월~금요일 오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