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진은 24일 지난 9~10회 방송분에서 이영(박보검 분)이 홍라온(김유정 분)이 여인임을 알고 담뿍 사랑을 주는 장면을 메이킹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이영이 사랑하는 여인인 홍라온에게 어깨까지 숙이고 키높이를 맞춰 다가왔지만 머리가 커서 익선관이 잘 들어가지 않자 주변 스태프가 "머리가 너무 크셨사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은 라온이 익선관을 무사히 씌워주자 "잘했어"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라온이 하품을 하자 이영과 두 사람 모두 웃음을 터트리는 화기애애 귀요미 커플을 보여줬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이영은 동궁별감 김병연(곽동연 분)과 화려한 액션 신을 소화했다. 액션 신을 마친 김병연은 카메라 앞으로 다가와 물을 내밀며 '마실래'라는 표정을 지어 보는 이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한편, 김윤성(진영 분)은 이영에게 "제가 그 사람을 연모하고 있습니다"라며 홍라온을 좋아한다는 고백 신에서 파리가 등장해 촬영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김윤성은 손으로 마구 파리를 쫓으며 "어떻게 신경써야 하지?"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도령은 뒤로 물러나다가 난데없이 오른손으로 경례를 붙이며 뛰어나갔다. 홍라온 또한 눈치를 보다가 총총 걸음으로 뛰어나가는 장면에서 오케이가 떨어졌다. 장내관(이준혁 분)은 총총 뛰어간 라온을 "귀엽다"고 했고 스태프들은 "귀엽다"면서도 라온이 넘어질까 걱정했다.
이어지는 장면은 여인의 옷을 입은 홍라온과 이영이 몰래 만나는 장면으로 스태프가 여긴 온통 가시밭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터트렸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활약으로 촬영장은 내내 웃음바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 2TV 월화드마라 '구르미 그린 달빛'11회는 오는 2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