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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여파…수학여행지,신라문화에서 공주·부여 백제 문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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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여파…수학여행지,신라문화에서 공주·부여 백제 문화 선호

백제 세계유산 중 하나인 정림사지 모습/뉴시스(
백제 세계유산 중 하나인 정림사지 모습/뉴시스(

지난 12일 경주 일대 규모 5.8 강진 여파로 수학여행지를 경북 경주에서 충남 공주와 부여로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잇단 지진 여파로 학부모들이 신라문화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주행을 꺼리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역사유적을 보여주며 지식을 넓힌다는 수학여행의 취지를 살려 백제의 고도 공주와 부여로 방문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연하뉴스는 공주와 부여지역 유스호스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주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각급 학교 관계자로부터 수학여행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재까지 경주에서 충남 공주·부여로 수학여행 장소를 변경한 학교는 전국에서 20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 한 초등학교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예정된 6학년 수학여행 장소를 변경했다.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도 수학여행 장소를 공주로 변경했다.

이 학교는 경주 수학여행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9일 규모 4.5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자 급히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는 2박3일 경주 수학여행 대신 하루 코스의 부여 현장체험학습을 선택하등 지진 여파로 경주 방문을 꺼리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수학여행지를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면서도 백제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공주와 부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여 한 유스호스텔 관계자는 "매일 10여통의 수학여행 관련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며 "지진 여파로 불안해진 학교와 학부모들이 경주 대신 공주와 부여로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