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서 의문의 사건으로 제소자가 된 차금주(최지우 분)가 1년 만에 출소한 후 2회에서 인생 2막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회에서 1년형을 받고 출소한 금주는 바람난 남편 이상엽(김영필 분)이 재산도 빼돌리고 이혼을 요구하자 순순히 받아들이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런 차금주 앞에 톱스타 유리(길은혜 분)에게 강간미수혐의로 억울하게 고소당한 함복거(주진모 분)가 나타나면서 인생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차금주는 과거 우연한 만남을 가졌던 마석우(이준 분)에게 도움을 요청, 함복거의 재판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유리의 광팬이 수영장에 불법 CCTV를 설치한 것을 확인한 후 '팬심'과 '공인이론'을 내세워 함복거 재판을 승리로 이끌었다.
증인으로 나온 광팬은 "유리가 스스로 수영복을 찢었다"라고 진술했고 흥분한 유리는 그를 스토커로 몰아갔다. 이런 유리의 행위에 분노한 다른 팬이 "우리가 얼마나 너를 감싸줬는데 10년 팬을 정신병자로 만들어!"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해 함복거가 재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결국 함복거는 무죄 판정을 받았고 마석우와 차금주는 재판에서 이긴 기쁨을 만끽했다.
제소자에서 갓 벗어난 차금주가 함복거의 제안을 받아들여 로펌행으로 직진해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27일 밤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경쾌하고 빠른 분위기,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시원시원한 전개로 1회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꼴찌 성적에서 벗어나 2회에서는 8.4%를 기록하며 단번에 2위 자리를 꿰찼다. 이날 동시간대 드라마 1위는 20.1%를 기록한 KBS2TV'구르미 그린 달빛'이 차지했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7.5%로 3위로 밀려났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