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강남패치, 저격본능 유흥업소 종업원 신상털기의 진실은?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2일 밤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저격본능-#강남패치 #신상털기 #SNS' 특집을 다룬다.

지난 6월 SNS에 '강남패치'가 폭로되면서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강남 지역 유흥가를 드나들던 일반인은 물론,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피해자 100여명이 '강남패치'에 의해 신상이 털렸다.
강남패치는 당시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고소하라"고 호언장담했다. 2주 동안 100K(팔로워 수 10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강남패치'는 연기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는 '강남패치' 운영자에 대한 온갖 추측과 루머로 채워졌다.

강남패치에 의해 신상을 털린 피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무서워서 밖을 못나간다"고 토로했다.

지난 8월 30일 '강남패치' 운영자가 검거됐다. 경찰에 잡힌 운영자는 겨우 24살의 젊은 여성이었다. 평범한 회사의 인턴사원이었던 그녀는 세간의 추측과 예상을 완전히 빗겨간 인물로 드러났다.

'강남패치' 피해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24살짜리가 일을 이렇게 벌였다?" "누가 봐도 '바지'세우는 느낌이 나는데?"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모 기업 회장의 외손녀에 대한 질투로 '강남패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SBS스페셜 제작진은 3개월간 추적 끝에 구속되기 직전 피의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그간 계정 운영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털어 놓았다.
그리고 '강남패치' 운영자는 인터뷰 중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강남패치'는 그저 기존에 떠돌던 내용을 취합한 것일 뿐, 이미 SNS 세상은 한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 신상털기 등 이른바 '저격'이 난무하는 무법지대였다고 토로했다.

'강남패치' 피의자가 밝힌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녀가 '강남패치'를 통해 얻으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

'강남패치'와는 따른 '저격계정'의 또 다른 피해자인 파워플로거 A씨. 그녀는 인터뷰중 "제가 죽어야만 끝날 것 같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저격계정'들 때문에 몇 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살고 있는 집이 몰래 촬영돼 공개되고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 유산까지 겪고 두려움을 느낀 A씨는 거주지를 옮겼지만, 그녀를 향한 공격 수위는 높아져만 갔다.

남편은 물론 피해자 A씨 부모님의 사진을 몰래 찍어 올리고, 더 나아가 SNS상에서 A씨 아들 사진을 SNS에 올려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SNS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익명성이란 가면 뒤에 숨은 악마는 누구일까.

3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우리가 마주한 SNS '저격계정'의 실체를 다룬 SBS스페셜 '저격 본능 - #강남패치 #신상털기 #SNS'은 2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