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은길혜 분)와 정주란 때문에 괴로운 강단이는 설동탁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동탁은 "너 진짜 나한테 왜 이래?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 안 해? 우리 엄마 때문이면 그렇다고 말을 해"라고 단이에게 매달린다.
박복해(반효정)는 설민석(선우재덕)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따진다. "왜 마누라가 있다고 나한테 진작 말 안 했어요? 우리 며느리 갖고 논 거예요"라는 말에 설민석은 할 말이 없다.
이에 설민석은 심순애(전미선)를 찾아와서 "제 얘기 좀 들어 보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순애는 "할 말도, 들을 말도 없어요"라고 거절한다.
설혜리(박연수)는 구윤재의 사무실로 찾아와서 "괘씸해서 왔다"고 퍼붓는다. 이에 구윤재는 "하다하다 사람을 이렇게 피를 말려요?"라고 받아친다.
설동탁은 홈쇼핑 복도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정주란에게 무릎을 꿇고 강단이와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한다.
동탁은 "엄마. 저 강단이씨 없으면 안 되요. 우리 사이 허락한다고 말 안해주시면 저 이 자리에서 한 발 자욱도 못 물러나요. 제발 허락해 주세요"라고 애원한다. 정주란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짓고 강단이는 그런 동탁을 보고 괴로워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