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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남반구에서 한국옻칠예술에 큰 관심을 가지다…10월7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옻칠예술 거장 김성수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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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남반구에서 한국옻칠예술에 큰 관심을 가지다…10월7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옻칠예술 거장 김성수 작품전

김성수, 균형과 조화, 156x106cm, 2014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수, 균형과 조화, 156x106cm, 2014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구 남반구에서 한국 전통예술인 옻칠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더 거스 피셔 갤러리는 오는 7일부터 12월 17일까지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을 초청, '한국 옻칠예술 거장 김성수 작품전(Into the Layers of the Abyss – Master Ottchil Artist Sungsoo Ki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옻칠에 대한 전통과 현재의 연구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한국 미술 작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전시와 함께 한국 옻칠예술의 의미를 살펴보는 워크숍과 세미나가 동시에 열린다.

김성수, Network- Blue, 77x137cm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수, Network- Blue, 77x137cm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학은 김성수 관장을 옻칠예술에 입문한 후 지난 60여년 동안 미술계에 독특하고 신비로운 한국 옻칠 예술을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선구자로 평가했다.

특히 서양인들에게 '동아시아 래커칠(East Asian Lacquer)'로 알려진 옻칠을 김성수 관장은 '옻칠(Ottchil)'로 고유명사화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옻칠공예(Craft)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옻칠회화를 창조해 현대적인 미술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수, 균형과 조화, 156x115cm, 2015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수, 균형과 조화, 156x115cm, 2015
오클랜드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박선민 큐레이터는 "김성수 관장은 옻칠 작업을 최고의 미술 분야로 만들어 오랫동안 관례적으로 옻칠공예(Craft)의 한 분야로 생각하고 있는 일반 대중들의 선입견을 바꾸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려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작품과 신비롭기까지 보이는 예술성은 반드시 적절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 옻칠 예술 개발의 선구적인 인물로 세계 무대에 재평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엄중히 선별한 최고 수준의 작품 2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