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희는 "휴대폰을 뺐었는데도 윤정원과 비밀 통화를 하느냐"며 "날 먼저 배신한 건 엄마야"라며 김은애(김현주)를 찾기 위해 개설한 비밀 전화기의 수화기를 가위로 잘라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승희는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엄만 차라리 깨어나지 말지 그랬어"라는 파렴치한 말을 한다. 이에 차옥심은 오열한다.
차옥심의 수양딸인 차승희는 차옥심의 친딸 김은애와 외손녀 윤정원의 인생을 빼앗고 차옥심마저 장애인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한편 차승희가 밀어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홍수혁(장재호)은 장애 진단을 받아 승희를 더욱 도발한다.
의사는 "추가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리가 불편합니다"라고 통보한다.
이에 차승희는 자기 잘못으로 아들이 다쳤는데도 뉘우치지 않고 윤정원 탓을 한다. 승희는 "우리 수혁이가 다리를 못 쓰게 됐다는 게 말이 돼? 가만 안 둘 거야. 윤정원"이라고 엄한 사람에게 화를 낸다.
"지나씨는 친엄마 찾고 싶은 생각 없어요?"라는 변여사의 말에 지나는 "찾았다가 제 생각이랑 다른 사람이면 어떻게요"라고 염려한다.
이에 변여사는 말도 못하고 혼자 눈물을 흘린다.
한편, 홍수혁은 사고 후 출근한 뒤 윤정원에게 다시금 반지 프러포즈를 한다.
수혁은 "이번 사고 겪으면서 깨달았어요. 나 당신 놓치고 싶지 않아요. 우리 결혼해요"라며 정원에게 반지를 내민다.
윤정원은 원수 차승희의 아들 홍수혁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일까.
차승희는 자신의 욕심으로 수양 엄마인 차옥심의 친딸 김은애를 수십년 간 감금한 것도 모자라 은애의 친딸 윤정원의 남편을 사고로 죽게 하고, 또 은애를 숨긴 것이 발각되면서 차옥심을 쓰러지게 해 불구로 만든 악의 화신이다. 그런 그가 언제까지 승승장구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 일일드라마 '좋은 사람'(연출 김흥동, 극본 은주영·최연걸)은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120부 작으로 16회를 남겨두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