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아와 서도우는 필리핀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수아와 도우가 캐빈에 단 둘이 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목격한다.
공항에서 애니(박서연)의 마지막 장면을 목격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수아는 결국 도우에게 꺼내지 못했던 말을 하게 된다.
최수아는 도우에게 "첫 만남부터 다 이 모든 게 다 감당이 안 돼요"라고 전화로 이야기한다.
도우는 "애니 친아빠를 만나러 갔었는데"라고 말한다. 이에 도우의 아내 김혜원(장희진)은 격앙이 된 채 "당신! 정말 진실을 알고 싶어?"라고 물어본다.
앞서 방송에서 애니의 흔적을 찾아 말레이시아로 갔던 도우는 애니가 친아빠를 만나지 못하고 늘 기다리기만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온 바 있다.
수아와 와인을 나눠 마시게 된 도우는 "우리 좀 간당간당한 거 알죠"라고 수아에게 말한다.
수아는 '그렇게 해서라도 만나고 싶은 당신이 누군지…'라고 생각하고 도우는 "나한테 지금 꼭 필요해요. 없으면 안돼요"라고 은밀하게 말한다.
한편, 혜원은 새벽에 도우에게 걸려온 휴대폰에서 '효은엄마'란 이름을 보게 된다.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최수아와 서도우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인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 5회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