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희는 아들 홍수혁(장재호)의 방에 들어가서 잠자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친 다리를 꼭 고쳐주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홍수혁의 방에서 깜빡 잠이든 차승희는 윤정원(우희진)이 감금된 방에 있는 김은애(김현주)를 데리러 오는 꿈을 꾸고 혼비백산했다.
꿈속에서 윤정원은 차승희에게 "딸이 엄마랑 같이 있는 게 당신 눈엔 이상해 보여? 그동안 네가 가둬 둔 우리 엄마 모시러 왔어"라고 쏘아 붙였다. 이후 정신이 돌아온 김은애가 "차승희. 니가 그동안 나랑 네 딸한테 한 짓 다 밝히러 갈 거야"라고 반격하자 차승희는 "안돼"라고 절규했다.
꿈에서 깬 차승희는 수혁을 보고 "윤정원이 은애 딸이라는 것을 다 알아버렸어"라며 불안에 떨었다. 이에 수혁은 "꿈일 뿐이야. 엄마"라고 차승희를 위로했다.
한편, 이날 변춘자(이효춘)은 친엄마를 찾고 싶지 않다는 지나킴(천세명)의 말에 식음을 전폐하고 드러누웠다.
하지만 변춘자는 윤정원을 돕기 위해 모험을 감행했다. 자신과 차옥심(이효춘 1인 2역)이 닮았다는 점에 착안한 변여사는 정원에게 "차승희의 집에 들어가서 차옥심 노릇을 대신 할테니 외할머니를 데리고 나오라"고 제안하며 엔딩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