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방송을 탄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이 숟가락만 달랑 들고 나와 같이 밥 먹자고 달려들었다가 게속 거절당하는 각본 없는 웃픈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환호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을 찾은 이경규, 강호동이 숟가락 하나를 들고 저녁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 집을 돌며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규동 형제'로 불린 두 사람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망원동 집을 방문했고 결과는 연이은 거절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방문한 집마다 거절당하는 짠내 나는 미션 실패 과정이 카메라에 담기면서 웃픈 현실을 전달했다.
미션으로 주어진 8시를 넘긴 두 사람은 8시 40분경에 마침내 학원을 다녀온 후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식사를 하는 여고생들과 한끼 식구가 됐다.
이경규는 갑자기 만난 여학생들에게 "망원동에 살고 있는 사람하고만 같이 밥을 먹게 돼 있다"고 설명하며 "무조건 같이 먹어만 달라"고 부탁했다. 여고생들이 이를 허락하면서 '규동형제'와 최초의 '한끼 식구'가 됐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