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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세대 LCD 공격적 투자…생산량 한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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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세대 LCD 공격적 투자…생산량 한국 추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등에 업은 중국의 LCD산업이 한국의 턱 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8세대 LCD 생산량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으며 컬러 필터 어레이(Color Filter Array. CFA) 등 디스플레이 기술력 또한 한국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 2009년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시와 '8세대 LCD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협력하고 합작법인인 'LG디스플레이 차이나'를 설립했다. 2010년 대형 LCDTV 시장을 선도하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과감한 투자는 결국 중국의 LCD 산업을 성장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시장을 통해 공급과잉을 우려하지 않는 공격적 투자 전략으로 8세대 공장을 건설했다.

올해 한국의 8세대 LCD 생산능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838㎡에 달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보다 27%나 증가해 5825만㎡의 생산능력을 기록했다. 8세대 LCD 분야가 중국에 완전히 추월당한 셈이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8세대 LCD의 추월을 교훈삼자면 언제 또다시 중국의 추격에 발목을 잡힐지 모른다.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정확한 예측과 투자가 요구된다.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는 있지만 영원히 추월당하지 않을 만큼의 차별화 된 기술은 필수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