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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싱크 로보틱스', 한국 이어 중국시장도 발빠른 개척…한화테크윈과 각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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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싱크 로보틱스', 한국 이어 중국시장도 발빠른 개척…한화테크윈과 각축 예상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협업 로봇 업체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 /사진=리싱크 로보틱스 공식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협업 로봇 업체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 /사진=리싱크 로보틱스 공식홈페이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있는 인공지능 협업 로봇 업체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와 중국 '후난뤼선커로봇기술유한공사(湖南瑞森可机器人技术有限公司. Hunan Cothink Robotics Tech.Co.,LTD.)'가 양자 협력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며 중국 지능형 협업 로봇 시장을 공동 개척하기로 합의했다.

리싱크 로보틱스와의 협력 계약에 따라 후난뤼선커기술은 중국 지능형 협업 로봇 제조시장에 대한 책임과 함께 독점 배포 권한을 얻었다. 또한 양측은 중국 내에서 운영하는 로봇 기술 서비스센터와 R&D 센터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중국과 미국의 인공지능기술 통합을 촉진시키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가 2016년 3월 발표한 외팔 협업 로봇 '소이어(Sawer)'. /사진=리싱크 로보틱스 공식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가 2016년 3월 발표한 외팔 협업 로봇 '소이어(Sawer)'. /사진=리싱크 로보틱스 공식홈페이지

인공지능 협업 로봇은 인간의 작업 수행과정을 인지하는 학습을 바탕으로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일컫는다. 현재 리싱크 로보틱스에서 출시한 로봇은 '소이어(Sawer)'와 '박스터' 두 종류가 있는데 가격은 각각 2만9000달러와 2만5000달러다.

소이어는 최초 출시한 산업용 로봇 박스터를 하나의 로봇 팔을 가진 소형 로봇으로 개조해 올해 3월 발표한 것으로 중소형 규모 공장에 적합하며, 회로기판 검사나 기계관리 등 정밀 작업이 요구되는 업무에 투입되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싱크 로보틱스의 로드니 브룩스 회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막한 '로봇월드 2016'에 참석해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국내외 로봇기업들과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불과 열흘 만에 들려온 후난뤼선커기술과의 협력 업그레이드 소식은 리싱크 로보틱스가 이미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 전체를 공략하기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는 것을 뜻한다. 내년 초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협업 로봇시장 진출을 예고한 '한화테크윈'과의 각축이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