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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폭발사건 긴급구조대, 생존자 구조보다 사건 은폐 급급…사망 14명 부상자 147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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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폭발사건 긴급구조대, 생존자 구조보다 사건 은폐 급급…사망 14명 부상자 147명 집계

산시성 위린시 한 건물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비극적인 현장. /사진=웨이보
산시성 위린시 한 건물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비극적인 현장.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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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陝西)성 폭발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생존자 구조보다 사건 은폐에 급급한 정황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중국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한 건물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사망 10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6일 웨이보와 시나에 따르면 지금까지 14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113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발 현장에는 약 16m×15m×3m 크기의 타원형 구덩이가 생겨 불법으로 저장된 폭발물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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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에 긴급 파견된 공무원들은 24일 해결책을 모색하기는커녕 사건 은폐에만 급급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생존자 구조보다는 시신을 먼저 수습해 사고를 축소하려 했던 것이다. 또한 사고 이후부터 현장을 알린 시나 마이크로 블로깅 메시지는 삭제되기 시작했고 뉴스와 논평도 일체 금지됐다.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이러한 사실은 사건 은폐에만 급급했던 구조당국의 조치로 응급처치가 지연돼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SNS와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25일 오후 4시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성인 12명과 어린이 2명 등 총 14명이며, 부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106명에 달했다. 그 중 중환자는 11명이며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 후 귀가한 환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김길수 기자 @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