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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선강퉁·양로금 투입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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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선강퉁·양로금 투입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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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중국 증시가 최근 선강퉁 개통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며 안정적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선강퉁 실시와 맞물려 4분기 시장에 투입될 양로금도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2포인트(0.12%) 내렸지만 3125.32를 기록하면서 무난히 3100선을 넘어섰다. 상하이증시는 이달 들어서만 0.65% 올랐다.

상하이 증시의 이 같은 상승은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회복과 더불어 다가올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지난 1일 발표된 10월 통계국/차이신 제조업 PMI지수가 전월대비 각각 0.8%p, 1.1%p 올랐다.

선강퉁 실시를 앞두고 증권주가 선제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2014년 11월 후강퉁 당시 한달 전(2014년 10월 13일~11월 14일) 중국 증시에서 증권주(17%, 상해종합지수 0.7%)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중국 정부는 선강퉁 실시 일정과 맞춰 기관 자금 투입을 확대해 주식시장 리스크 방어와 함께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용거래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금 증가 속도는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4분기 양로금 증시 투입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로금’은 중국 5대 보험 중 하나로 약 4조 위안 규모의 대형 국민연금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5일 “일부 성급 도시에서 위탁 투자 계획을 이미 마련했고, 조만간 1차 4000억 위안 규모 주식시장 투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식투자가 허용되면 전체에서 약 30%(1조 2000억 위안)의 자금이 투입될 경우 증시 활성화가 주목된다는 예상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로금 자금 유입은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석탄 기업 이익 증가율 반등에 따른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심천·상해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30일 선강퉁 1차 예비 테스트에 이어 2차 테스트(지난 5일~6일)가 진행됐다. 3차 테스트(최종)가 마무리되면 정식 일정이 발표될 전망이다.
최주영 기자 young@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