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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트럼프 영향권 지속으로 '좁은 박스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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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트럼프 영향권 지속으로 '좁은 박스권' 예상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 사진=AP 뉴시스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가운데 이번 주(11월14일~11월18일) 국내 증시는 ‘보호무역주의’ 등 트럼프 공약 및 행보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영향권 지속으로 좁은 박스권 증세를 예상했다. 다음주 발표를 앞둔 중국 경기지표와 더불어 중국 광군절(11월11일) 소비확대로 증시 상승을 견인할지도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선 개표 과정 및 트럼프 당선 이후 지난주 국내를 비롯한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증시 흐름은 부진했다. 일본과 중국증시는 각각 5%, 1% 떨어졌다.

국내 증시도 ‘트럼프 쇼크’는 마찬가지다. 트럼프 당선 소식이 알려진 지난 9일 코스피 지수 1940선, 코스닥 500선을 찍는 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음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미국 투표권자와의 계약’(100일간 준비할 정책 로드맵) 내용 중 수혜주와 피해주를 가려내기에 분주해질 전망이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미국의 인프라투자 확대, 소득세‧법인세 감세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가 글로벌 경제에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급락을 회복할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가 제시한 보호무역주의, 국채 발행 가능성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 등에 따라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 등이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트럼프 공약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될 경우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해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환율이 많이 오르고 있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해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로 1980~2020p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초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와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할인율 상승이 지수상승을 제한할 것이고 여기에 수급상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 좁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또 업종별로는 “소재와 산업재, 금융 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스타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주영 기자 young@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