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정준형(남주혁)은 캠퍼스에서 김복주(이성경)와 부딪힌다. 준형은 복주를 "뚱!"이라고 부르며 놀린다. 복주는 그 말에 열을 받아 빽빽거리고 준형은 그런 복주가 재미있기만 하다.
한편, 복주는 비오는 날 친절하게 우산을 씌어주는 정재이(이재윤)를 보고 쿵쾅거리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킨다. 정재이는 비만 클리닉 담당 의사로 정준형과 사촌 관계다.
태릉선수촌에서 돌아 온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경수진)는 첫사랑 준형을 찾아간다. "너 보고 싶어서 그냥 왔어"라는 시호에게 준형은 "오랜만이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준형은 송시호에게 그 이상은 아니라며 선을 긋는다.
준형은 캠퍼스에서 만난 복주에게 "훈련 잘 해. 오늘 다치지 말고"라고 격려한다.
잠시 후 준형은 복주를 쉬게 해줘야겠다며 찾아간다.
예고편 엔딩에서 수영장에서 나온 준형은 복주에게 "반가웠다. 뚱! 또 보자"라고 경쾌하게 인사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