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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김진명, 대통령 하야 세 가지 시나리오…"최태민은 정신적 강도"…세월호 7시간 4개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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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김진명, 대통령 하야 세 가지 시나리오…"최태민은 정신적 강도"…세월호 7시간 4개의 시나리오

16일밤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김진명 작가가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시나리오 세 가지를 소개했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6일밤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김진명 작가가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시나리오 세 가지를 소개했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소설가 김진명이 '강적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16일 밤 방송된 tv조선 '강적들' 157회에서는 '탄핵? 하야? 촛불민심은?' 특집편으로 소설가 김진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대통령 하야 세 가지 시나리오',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및 '세월호 7시간 4개의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김진명은 대통령 하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첫 번째 시나리오로 조건부 하야를 꼽았다. 이는 하야 시점을 정해 놓고 개헌 등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대통령 탄핵이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을 하게 되면 의외의 복병에 걸릴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거론했다. 보통사람들이 보는 법과 정치인들이 보는법, 법조인들이 보는 법이 다를 수가 있다는 것. 진보적인 법학자들과 보수적인 법학자들이 보는 눈이 다를 수가 있다며 탄핵을 앞두고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하는 것이다. 헌정 공백 없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개헌을 촉구하는 것. 이봉규가 "선(先) 하야 후(後) 탄핵"이라고 주장하자 김진명은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하야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명은 "최태민을 오랜 시간 추적해 왔다"며 소설 '킹메이커'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를 폭로했다고 밝혔다.

김진명은 "최순실 국정 농단은 이미 40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태민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이 피나는 연습을 해서 죽은 육영수 여사 빙의로 박근혜 당시 영애가 기적을 체험하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최태민은 "죽은 육영수 여사가 나타나 내 딸 근혜가 우매하니 당신이 그녀를 도우라고 말했다"는 것. 김진명은 박근혜 당시 영애가 40년 전 최태민의 거짓 연기에 속아 최씨 일가에 의지하게 됐다고 추측했다. 김진명은 "최순실과 정윤회는 최태민의 사기 수법을 그대로 이어받은 인물"이라고 지적하면서 "최태민은 정신 강도"라고 표현했다. 당시 미국대사가 본국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최태민이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육체를 빼앗았다"고 적힌 문건을 증거로 제시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은 정윤회로, 정윤회는 대통령 뒤에 숨어서 국정을 좌지우지한 인물로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불러들이고 정작 자신은 사라졌다며 사라진 이유는 박 대통령의 약점을 쥐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김진명은 "약점의 본체보다 더 중요한 본질은 박 대통령을 최씨 일가가 마음대로 조종하게 된 것"이라며 그들이 대통령의 약점을 잡았을 것으로 보았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정윤회가 가장 드러나야 할 시점에 거꾸로 꼭꼭 숨어버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병우 민정 비서관도 최순실이 꽂은 인물로 추측했다.

한편, 김진명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정윤회가 롯데호텔에서 7시간 밀회설이 나왔다"며 "그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국가 재난 시기에 밀회를 했다면 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빨리 돌아왔을 것이라고 김진명은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께 해경청장에게 구조 지시를 내린 후 사고 당일 오후 5시 15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전까지 총 18차례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박대통령은 7시간 만에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나서 "애들이 구명 조끼를 입었는데 발견하기가 그렇게 힘든가"를 물었다. 이에 배 안에 갇혀 있으므로 구명조끼가 의미가 없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런 정황을 봤을 때 김진명은 "학생들이 선체에 갇혀 있다는 상황을 몰랐다는 것은 대통령이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도대체 어떤 경우길래 국가 재난 상황에 7시간 동안이나 대통령이 나타나지 못했는지 의혹을 품었다.

김진명은 세월호 7시간 추론 시나리오로 첫째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못하는 얼굴을 가졌을 때, 둘째 인지 능력이 없는 의식 불명 상태, 셋째 침해 받고 싶지 않은 종교의식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진명은 네 번째 시나리오가 가장 비극적인 것이라며 사상 최악의 국가 재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김진명은 그 이유로 최고의 국가 재난 시기에 대통령이 보고를 다 받고도 관심이 없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김진명은 세월호 참사 그 순간은 아무도 결정을 쉽게 못한다며 국민 모두가 탑승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했던 상황으로 김진명은 당시 목포해경에 전화를 걸어 바주카포로 선체를 뚫으라고 당부했다는 것. 하지만 해경은 결정을 못해서 쩔쩔맸다고. 김진명은 그것은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김진명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역할은 첫째 전문가들을 집합시켜 해결 방안을 모의하고 둘째, 전 국민 대상 아이디어를 공모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재난본부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고 구조작업을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