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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러시아발 훈풍을 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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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러시아발 훈풍을 탈 수 있을까?

- 러시아 경기 회복은 핀란드 경제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 -




□ 주요 교역국인 러시아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는 핀란드

ㅇ 유가, 루블화 가치하락, EU와 러시아의 상호 경제제재 등으로 인해 핀란드의 대러시아 교역량이 급감

- 핀란드의 최대 교역국이었던 러시아와의 교역액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14년부터 매년 감소
- 대러시아 수출액은 ‘14년 -13.4%, ‘15년 -31.9%, ‘16년 8월까지 -10.8% 감소
- 핀란드 정부에 따르면, EU와 러시아 간 상호경제제재는 핀란드 GDP에 -0.1% 효과를 가져옴.

핀란드 대러시아 교역 추이
(단위: 백만 유로, %)
구분

2014

2015

2016(1~8)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교역

13,253

-16.5

9,183

-31.0

5,611

-8.1

수출

4,638

-13.4
3,157

-31.9

1,852

-10.8

수입

8,615

-18.1

5,981

-30.6

3,759

-6.7

자료원: 핀란드 관세청

ㅇ 2014년 이후 루블화 가치하락에 따른 러시아인들의 방문 감소로 핀란드 내수시장에 타격
- 2013년 러시아 관광객의 핀란드 숙박일 수는 125만7287일이었으나, 2015년 57만583일로 감소
- 핀란드 동부의 러시아와 국경지역은 생필품 구매를 위해 핀란드를 방문하는 러시아인들이 많았으나, 2014년 이후 방문이 감소


러시아 관광객 핀란드 방문 추이
(단위: 박, %)

2013
2014
2015
2016(1~9)
숙박일
증감률
숙박일
증감률
숙박일
증감률
숙박일
증감률
1,257,287
1.9
1,000,356
-20.4
570,583
-43.0
378,436
-17.0
자료원: 핀란드 관세청

□ 루블화 가치회복에 따른 러시아의 긍정적인 영향 기대

ㅇ 2016년 8월, 201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대러시아 수출 증가
- 기계장비류, 석유제품, 제지류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8월 대비 2% 증가
- 판지, 기타 기계류, 변압기 등은 8월까지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대비 크게 늘어남.

핀란드 대러시아 주요 수출품
(단위: 백만 유로, %)
순위
HS Code
품목명
2014
2015
2016(1~8)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전체



4,638
-13
3,157
-32
1,852
-11
1
4810
코팅종이와 판지
295
-10
245
-17
156
-1
2
3004
의약품
242
-15
200
-17
108
-30
3
2710
석유 및 역청유
216
-35
144
-33
96
1
4
3901
에틸렌중합체
146
-16
144
-1
65
-37
5
4811
판지
84
4
73
-13
52
11
6
3403
조제윤활유
79
-18
54
-31
33
-7
7
8430
기타 기계류
29
-50
21
-27
31
114
8
7401
동의 매트와 시멘트동
46
-58
19
-57
31
60
9
8504
변압기
39
-7
32
-18
31
48
10
8471
자동데이터 처리기
81
16
67
-17
30
-23
자료원: 핀란드 관세청, 순위는 ‘16년 기준

ㅇ 2017년 러시아 경기 회복 예상에 따른 핀란드의 대러시아 수출 증가 기대
- 2017년 러시아 경기가 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핀란드의 대러시아 수출도 소폭 증가(EIU 러시아 경제전망 2015년 -3.7%, 2016년 -0.8%)

ㅇ 러시아 관광객 증가로 동부지역 유통매장 매출액 증가 등 핀란드 내수경기에 긍정적인 신호
- 2016년 9월 러시아 관광객 증가로 핀란드 동부 라페란타 시 면세점 환급액 5%, Prisma슈퍼 매출액 40% 증가
- 유로당 루블화 가치가 1:100까지 떨어졌으나 2016년 10월 기준 1:68까지 회복
- 핀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9월 러시아 관광객은 10% 증가, 스웨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차지

ㅇ 핀란드 기업들은 EU와 러시아 간 상호경제제재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대러시아 투자를 늘림.
- 유제품 업체인 발리오(Valio)는 2016년 8월 모스크바 인근에 러시아 내 세번째 치즈 생산공장 운영 시작
- 제과업체인 파쩨르(Fazer)는 2016년 7월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
- 사무실과 창고 제조회사인 컨스트럭터(Constructor Finland) 역시 세인트피터스버그에 공장 설립을 결정

□ 전망 및 시사점

ㅇ 러시아 경기 회복은 핀란드 경제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
- 핀란드의 기계류, 변압기 등의 대러시아 수출 증가가 한국 중소기업의 부품 수출로 연결 가능성이 있는지 관찰 필요

ㅇ EU의 대러시아 경제재재 연장, 미국의 신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핀란드-러시아 관계 변화 등 불확실성 주시 필요
- 10월 19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의 4자간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2017년 1월 종료 예정인 EU의 러시아 경제제재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음.

-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에 우호적인 정책을 실행할 경우, 핀란드-러시아 간 긴장이 높아져 핀란드 경제에까지 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음.



자료원: 핀란드 재무부, 핀란드 관세청, 핀란드 통계청, YLE, EIU 및 KOTRA 헬싱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