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 백년 손님' 353회에서는 새댁 노희지가 출연해 훈남 남편과의 첫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깨알같은 신혼 생활을 전했다.
선상 투어 도중 어떤 분이 유독 노희지에게만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 주었다는 것. 여행사업을 하던 남편의 형식적인 친절인줄로만 알았던 노희지는 나중에 알고 보니 몰래 부모님께 물밑 작업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남편이 "첫눈에 반했다"며 노희지 엄마에게 "장모님"이라며 먼저 접근해 고단수 작업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원희가 "남편이 어떤 모습에 반했느냐?"고 묻자 노희지는 "바다에 뛰어들어 개구리 헤엄을 치는 뒷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성대환은 "너무 궁금하다"며 "남편이 부자예요?"라고 노희지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김원희는 "하지마 하지마"라고 말렸으나 성대환은 "너무 궁금해서 한번만!"이라고 밀고 나갔다. 이에 노희지는 "그렇죠. 돈 많이 벌어요"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이날 노희지는 "술을 마시는 끝장을 보는 흥부자"라며 결혼 전 시댁에 가서 시아버지를 '오빠'라고 불렀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결혼 전 술에 취한 노희지가 집에 안 들어간다며 계속 놀자고 조르자 남편이 시댁으로 데려가는 초강수를 뒀다는 것.
깜깜한 밤에 잠을 자던 노희지 갑자기 방문을 열고 "오빠"라고 불렀는데, 알고 보니 시아버지였다고 전했다. 깜짝 놀란 노희지는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다시 방문을 닫고 자는 척 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