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7시 15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연출 이성준·박승우, 극본 박지현) 7회에서 임은희(이윤지)는 심장병에 걸린 아기로 인해 괴로워하고 마침내 입양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아기의 등을 다독이는 은희는 괜찮다고 스스로 되뇌이지만 이별이 두려운 나머지 오열한다. 보육원 원장은 그런 은희를 보고 박복애(김미경)에게 "어떤 엄마가 저리도 애절하게 울며불며 기도할까요"라고 전해준다.
박복애가 아기 때문에 심란해 하자 아들 서석진(이하율)은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어본다.
복애는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깟 배우년 때문에 신세 망칠거야?"라고 아들 석진을 야단친다. 은희가 안고 있는 아기는 서석진의 아들로 유명 배우 김자경(하연주)이 몰래 낳고 박복애 집 앞에 버렸다. 또 과거 박복애는 임은희의 부친을 죽이고 전 재산을 빼앗은 후 어린 은희를 보육원에 맡긴 악연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연신 울어대는 아기를 들여다 본 복애는 '입양은 안 되겠어. 은희가 키우게 해야겠다'라고 결심한다.
은희는 "많이 웃고 빛나고"라며 아기 이름을 '임하윤'이라고 지어준다. 이건우(손승원)는 그런 임은희와 아기를 보며 기뻐한다. 은희는 '내 아들이니까 임하윤. 은희 아들 임하윤'이라며 흡족해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