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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4' 서울·경북·충남 팀 준결승 진출…강원도 팀 아쉽게 탈락…우승 '1억 상금' 어느 팀에게 돌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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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4' 서울·경북·충남 팀 준결승 진출…강원도 팀 아쉽게 탈락…우승 '1억 상금' 어느 팀에게 돌아가나?

지난 달 30일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4'에서는 자라탕을 준비한 서울 팀 유귀열-김민진 고수, 대게찜을 내놓은 경북 팀의 최정민-변미자 고수와 끝장전에서 살아남은 충남 팀의 배성호- 노기순 부부 고수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사진=올리브TV방송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달 30일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4'에서는 자라탕을 준비한 서울 팀 유귀열-김민진 고수, 대게찜을 내놓은 경북 팀의 최정민-변미자 고수와 끝장전에서 살아남은 충남 팀의 배성호- 노기순 부부 고수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사진=올리브TV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서울 유귀열-김진민 팀과 경북 최정민-변미자 팀, 그리고 끝장전을 치른 충남팀이 한식대첩 시즌4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 4'에서는 열 번째 일품대전으로 '만사형통'을 주제로 지역 간의 맞대결이 치러졌다.
이날 요리 대결은 '한식대첩4' 처음으로 벌어진 팀 대결로 서울-충남 팀, 경북-강원도 팀이 60분 동안 요리대결을 벌였다.

서울 팀 유귀열 기능장과 김진민 고수는 지난 주 특급 식재료인 암소의 젖인 유통을 가지고 나온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자라를 들고 나와 심사위원의 시선을 끌었다. 자라는 궁중에서만 먹던 귀한 식재료로 불로장생을 상징한다고.

유귀열 기능장과 김진민 고수는 '자라탕'과 '골동면'을 내놓았다.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자라탕은 자라의 냄새를 잡고 식감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유귀열 기능장은 "골동면은 간장으로 양념하는 것"이라며 녹말과 밀가루로 면을 직접 뽑아서 요리를 마쳤다.

충청남도에서 대박집을 운영하는 배성호-노기순 고수 팀은 잉어로 만든 다산을 기원하는 '용봉탕'과 '홍합대합찜'을 선보였다.

서울 팀의 자라탕을 시식한 최현석 심사위원은 "비린내나 잡냄새가 전혀 없이 연한 푸딩 같다. 어머니에게 꼭 올려드리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맛"이라고 평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자라탕 국물 맛이 조화롭다. 앞으로 10년은 더 살 것 같다"고 칭찬한 반면 "골동면은 녹말이 조금 덜 들어갔으면 더 맛있을 뻔 했다. 쫄깃쫄깃하면서 끈적끈적한 느낌이 살짝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팀의 용봉탕을 맛본 최현석 심사위원은 "정갈하고 맛깔스런 약 기운이 도는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유지상 심사위원은 "기름이 들어가서 감칠맛이 난다"고 평했다. 반면 심영순 심사위원은 "고기를 빼주는 게 더 깔끔하다. 약간 느끼하다"고 밝혔다.

서울 팀과 충남 팀의 대결 결과 승리는 자라탕을 내놓은 서울 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서울 팀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충남 팀은 끝장전을 치르게 됐다.

준결승 진출 두 번째 대결인 강원도 팀과 경북 팀의 맞대결에서 강원도 팀 심명순-심명숙 자매 고수 팀은 복을 상징하는 '메밀보쌈'과 '쇠고기 전골'을 준비했다.

강원도 팀의 메밀보쌈은 메밀전병을 부친 복쌈 안에 채 썬 애호박과 표고버섯 등을 볶아서 넣고 복주머니처럼 묶어서 내놓은 음식이다. 쇠고기 전골은 토시살과 당근, 표고버섯 등으로 오방색을 내서 만들었다.

경북 팀 최정민-변미자 고수는 출세와 장원급제를 기원하는 음식으로 '대게찜'과 '메기조림'을 내 놓았다.

메기조림은 칼집을 넣은 메기를 청주에 담궈 비린내를 뺀다. 그 속에 수삼채를 넣고 콩 등을 넣어 조린다.

경북 팀은 대게찜으로 대게를 찐 후 살을 다 발라서 계란을 넣고 다시 한 번 20분간 중탕을 하는 독특한 요리법으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계란 흰자는 대게 살과 버무리고, 계란 노른자는 게의 내장과 섞어 중탕하는 방식으로 요리를 만든 것.

강원도 팀의 메밀보쌈과 쇠고기 전골 시식에서 최현석 심사위원은 "복쌈은 곱게 잘 만들었다. 복을 많이 받을 것 같은 한 상이다"라고 평했다. 반면 유지상 심사위원은 "소고기 전골은 야채전골 같다. 소고기 사용이 너무 인색하다"라고 지적했다.

경북 팀의 대게찜을 맛 본 최현석 심사위원은 "어릴 때 대게찜을 먹었으면 좀 더 빨리 출세했을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지상 심사위원은 "고수님들이 원하는 그 맛이 나왔는가? 탄력이 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대게찜이 맛은 아주 기가 막힌다. 맛은 있는데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메기조림은 쫄깃쫄깃한 게 맛있다"는 평을 내 놓았다.

강원도 팀과 경북 팀의 대결결과 경북 팀의 최정민-변미자 고수가 준결승으로 진출했고 강원도 팀은 끝장전을 치렀다.

이날 진행된 여덟 번째 끝장전은 강원도 팀과 충남 팀의 맞대결로 주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비빔밥이 제시됐다. 이날 끝장전 규칙은 30분 동안 요리 대결에서 5분에 한 명씩 번갈아 가면서 요리를 하는 것이 주어졌다.

충남 팀은 '채소 뚝배기비빔밥'을, 강원도 팀은 '강된장비빔밥'을 내 놓았다. 강원도 팀의 강된장비빔밥은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넣은 독특한 레시피로 눈길을 끌었다.

끝장전에서 강원도 팀과 충남 팀의 대결 결과 밥을 고슬고슬하게 잘 지은 충남 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강원도 팀은 밥이 살짝 질게 돼 질척거린 점이 지적돼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열 번째 일품 요리 대결 결과 서울 팀의 유귀열-김진민 고수, 경북 팀의 최정민-변미자 고수, 충남 팀의 배성호-노기순 고수가 '한식대첩4' 준결승 전에 진출했다.

한편,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치러지는 올리브 TV '한식대첩 시즌 4'는 오는 7일(수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