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875회에서는 나이 어린 대통령과 장관들의 난장판 국회를 그린 정치풍자극 '대통형'코너가 비아그라 발언에 늘품체조를 빗댄 골품체조 시연까지 하면서 날선 풍자를 했다.
이날 나이 어린 대통령인 서태훈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끼리 있을 때는 그냥 형이라고 해"라고 말해 항간에 떠도는 '대통령 누나'라는 말을 꼬집었다. 이현정이 "기획재정부 보고를 하겠다"고 하자 서태훈은 "기획재정부가 뭐냐? 국민들도 알기 쉽도록 그냥 경리 누나 하실게요"라고 말했다.
이현정이 결재서류를 한 보따리 내밀자 서태훈은 "높은데 올라가서 머리가 아프네"라고 했다. 이에 유민상은 "그때 필요한 게 비아그라"라고 내밀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서태훈은 "국민 세금으로 비아그라나 샀냐?"며 반성문을 쓰라고 유민상에게 종이를 내밀었다.
이에 유민상이 "골치아프다"고 하자 문화체육부 장관 역인 김대성은 "나랏일 하는 사람이 골 아플 때 추면 시원해지는 골품체조가 있다"고 말해 늘품체조를 빗댄 발언을 했다.
또 서태훈은 "제 방에서 SNS로 회의하려고 했다"는 등의 강도 높은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2 '개그 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