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사(백수린)는 손녀딸 빛나의 말만 믿고 교실에 들어와서 학생들 앞에서 다짜고짜 담임 오은수의 뺨을 냅다 갈긴다. 최여사는 신재민(이기찬)의 만류에도 은수와 계속 실랑이를 벌인 후 교장실로 쳐들어간다.
빛나는 상담실에서 독대한 담임 오은수에게 부당한 폭언과 체벌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그리고 병원에서 손가락 골절로 피아니스트로서 생명이 끝났다는 진단을 받는다.
죽은 딸 지연을 대신 해 손녀 빛나를 피아니스트로 키우려 했던 최여사는 격분한 나머지 경찰서와 교육청에 은수를 폭력교사로 신고한다.
은수는 "정말 때린 적이 없어요"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까지 학교에 나타난다. 경찰은 "폭행 신고가 접수돼서 조사를 나왔다"며 교장실로 찾아온다. 은수는 이 상황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한편, 위암 검사를 받은 은수의 모친 박연미(양미경)는 빨리 수술 날짜를 잡으라는 의사의 진단에 놀란다.
결혼을 앞둔 딸 은수의 앞날이 걱정된 연미는 "결혼식에 꼭 참석해야 해요"라고 말하다가 끝내 오열한다.
동료 교사들은 은수에게 "빛나 할머니 파워 엄청 나다구. 아마 시간 끌면 끌수록 오선생님이 더 불리해질거예요"라고 조언한다.
이에 은수는 마지못해 빛나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간다.
은수의 남친 신재민(이기찬)은 병원에서 은수에게 다시 한 번 빛나를 안 때렸는지 확인한다. 남친인 신재민조차 자신의 말을 안 믿어 주고 "정말 안 때렸어? 단 한 대도?"라고 묻자 은수는 너무 기가 막힌다.
빛나에게 폭력교사 누명을 쓴 은수가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눈길을 끈다.
한편, KBS1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연출 곽기원, 극본 김민주)는 매주 월~금요일 밤 8시 2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