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소더비는 FBI 출신의 제임스 마틴과 그가 운영하는 회사 '오리온 어낼리티클'을 인수했다.
소더비는 지난 2011년 네덜란드 미술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란스 할스(1581~1666)의 초상화 작품을 840만 파운드(약 119억원)에 팔았다. 그러나 이 작품을 구입한 컬랙터가 해당 작품에 대해 안료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작품에 사용된 안료가 17세기의 것이 아닌 현대적인 안료인 만큼 위작으로 판명됐다.
소더비는 예술품 시장에 흘러들어오는 '가짜'를 가려내기 위해 '과학연구부'라는 새 부서를 만들었다.
한편 세계 미술품 시장은 638억 달러(약 71조원·2015년 기준) 규모로 커졌지만 점차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의 위작 때문에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소더비가 미술품 전문 감정회사를 인수한 것도 발빠른 조치만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