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 따르면 홍나리(수애)의 친아빠 홍성규(노영국)는 고난길(김영광)을 찾아와서 나리의 곁을 떠나라고 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14회에서 배병우는 "내가 널 꼭 죽여야 되니? 고난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난길의 멱살을 잡고 "내가 홍나리를 가만 놔둘 것 같애?"라고 호통친다. 이에 고난길은 배병우의 손을 뿌리치며 "이제 제발 그만 하시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배병우는 난길에게 "누가 더 많은 것을 잃을지 잘 판단해"라고 싸늘한 경고를 남기고 차를 타고 떠난다.
다다금융에서 잠적한 김완식(우도환)은 수하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고난길은 그런 완식에게 "모르겠니? 네 밑에 있던 놈들도 배 대표한테 붙은 거야"라며 "이제 네 편은 하나도 없는 거지. 자수해. 나오면 내가 도와줄게"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김완식은 고민 끝에 배병우에게 연락해 거래를 제안한다.
권덕봉(이수혁)은 짝사랑하는 나리를 만나 홍만두 땅에 리조트 짓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밝힌다. 덕봉은 "나 나리씨 땅에 리조트 짓는 거 포기할 겁니다. 우리 집하고 한 번 싸워보죠"라며 부친 권회장과 부딪힐 것을 밝힌다. 이에 권회장은 나리를 향한 아들 덕봉의 마음을 눈치 챈다.
고난길은 나리에게 행복한지를 묻는다. 난길은 "홍나리. 예전에 우리 자전거 탔을 때 행복하다 그랬잖아. 요즘은 어때? 여기 있는 거 행복해?"라고 나리의 마음을 확인한다.
나리는 고난길에게 한 번도 이 말을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나리는 "미안해. 고난길. 새 아버지가 돼줘서 고마워"라고 인사를 전한다. 고난길은 나리의 그 말에 입이 귀에 걸릴 듯 좋아하며 흐뭇해한다.
나리는 난길과 홍만두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모두 다함께 M.T를 가자고 제안한다.
죽은 줄 알았던 친아버지 홍성규가 살아 돌아온 가운데 그동안 집을 지켜준 난길에게 떠날 것을 요구해 홍나리와 고난길의 앞날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연출 김정민, 극본 김은정) 14회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16부 작으로 3회를 남겨 두고 있다.
후속작으로 박서준, 고아라가 출연하는 새월화드라마 '화랑'이 오는 19일 첫 방송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