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선보인 신형 엔진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형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탑재하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HV) 전기 기술뿐만 아니라 기본 성능을 끌어 올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줄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배기량 2.5리터에 직렬 4기통,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엔진 흡배기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서 연비 향상과 고출력을 실현시켰으며, 자동변속기 기어 표면의 가공 정밀도를 높여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은 올해 1월 국내에서 복합(고속/도심) 22.4km/ℓ 연비로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21.9km/ℓ를 넘어선 바 있는데, 이번 토요타가 발표한 신형 엔진이 20% 연비 개선되어 26km/ℓ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또 다른 신형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7년부터 미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본격 출시한다는 현대자동차의 야심찬 계획에 약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