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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바이런 빈 “미국 주가 10% 이상 상승 ·3% 성장·메르켈 탈락”…10대 예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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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바이런 빈 “미국 주가 10% 이상 상승 ·3% 성장·메르켈 탈락”…10대 예언 발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세계적인 투자금융회사 블랙스톤 부회장이자 투자전문가 바이런 빈이 ‘2017년 10대 예언’을 발표했다.

지난 1986년부터 매년 금융·산업·정치적 이슈와 관련한 ‘10대 예언’을 발표하고 있는 바이런의 예언은 적중률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올해 바이런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실현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 기업의 수익 개선 영향으로 주가는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역시 3%로 오르고 10년물 국채 이율은 4%대를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지정학적 면에서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확산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선거에서 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런은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일본은 미국과 중국 경제 호조에 힘입어 GDP 2%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바이런의 2017년 10대 예언이다.

① 트럼프 극단적인 정책 변경을 하지 않을 것 :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약·합의에 대한 극단적인 변경을 하지 않을 것이다.

② 미국의 GDP 3% 수준 : 감세·무역협정 합의, 금융·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올해 미국의 GDP는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이래 처음으로 생산성 개선도 기대된다.
③ S&P 500 지수 12% 상승 : 미국 주요 기업의 수익이 늘어난다.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미국 주요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 S&P 500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12% 오른 2500에 거래될 것이다.

④ 엔화 환율 달러당 130엔 : 환율 변동이 커지면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30엔까지 올라 일본의 수출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1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고 부동산 투기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⑤ 미국 장기금리 4% 근접 : 미국의 성장 가속과 물가상승률 3%, 자본 수요 확대로 수익이 늘어나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⑥ 독일 메르켈 총리 선거 탈락 : 유럽에서 포퓰리즘이 확산되면서 메르켈 총리는 10월 총선에서 패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가치 자체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서 탈퇴해 자국 통화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⑦ 미국 원유 선물가격 60달러 이하 : 미국 에너지 업계의 규제완화는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이란과 이라크도 생산을 늘릴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지만 국제적인 거래 지표가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60달러를 밑돌 것이다.

⑧ 트럼프 정부, 중국 경제와 협조 : 트럼프는 중국에 관한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깨달을 것이다. 과대평가된 위안화는 달러당 8위안까지 조정된다. 중국 경제는 국산품 소비와 수출 확대로 호조를 보이며 무역전쟁은 사라진다. 중국에 대한 징벌적 과세는 없으며 미국과 중국은 협조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⑨ 일본 GDP 2% 넘어서 :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일본의 실질 GDP는 2%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오르며 다른 선진국 시장을 견인할 것이다.

⑩ 중동 정세 진정 : 트럼프와 틸러슨 국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리아 정전 논의를 벌일 것이다. 과격파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중동 위협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