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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소비자분쟁조정 상습거부 1위... 연평균 1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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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소비자분쟁조정 상습거부 1위... 연평균 10건 넘어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애플의 국내 소비자분쟁조정 상습거부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2011~2015년 5년간 67건에 걸쳐 분쟁조정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은 애플 아이폰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주력으로 판매된 기간이다.

실제 애플은 리퍼 방식 등으로 아이폰 도입 초기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다소 낯설고 미비한 애프터서비스로 원성을 사왔으며 이로 인한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와 더불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애플은 애플스토어나 지니어스바 등 기본적인 오프라인 서비스도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애플 외에 미래상조(49건) KT(39건), SK텔레콤(26건), 이베이(21건), 서울대병원(20건) 등도 분쟁조정을 자주 거부하는 기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에 설치된 준사법적 기구로 법원에 의한 사법적 구제 절차 이전에 당사자 간의 분쟁 해결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다. 기업이 이를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피해 구제를 받기 위해 소송을 벌여야 한다.

정 의원은 "상습 분쟁조정 거부 기업에 대한 제재방안과 소송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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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