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감독의 SF스릴러 '루시드 드림'은 아들을 납치당한 한 남자가 꿈속에서 조력자의 도움을 얻어 범인을 쫓는 내용이다. 또 '루시드 드림'은 잠을 자는 사람이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을 말한다.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는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한다. 대호는 베테랑 형사 방섭과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의 도움으로 마침내 모든 단서가 지목하는 한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한편, 김준성 감독은 2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박유천은 영화 속에서 히든카드고 숨은 캐릭터로 그가 출연한 분량을 편집하지 않고 다 넣었다"고 말했다.
'루시드 드림'은 2015년 6월 말 촬영을 마쳤으며 당초 지난해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봉이 늦춰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6월 박유천 고소 사건이 불거지면서 개봉을 늦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한편, 배급사 뉴 관계자는 "컴퓨터 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느라 개봉이 늦어졌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