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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무역적자, 일본 2위…미일 정상회담서 ‘무역 불균형’ 다시 도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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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무역적자, 일본 2위…미일 정상회담서 ‘무역 불균형’ 다시 도마 위로

지난해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늘어나면서 오는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늘어나면서 오는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폭은 중국과의 사이에서 감소한 반면 대(對)일 적자폭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공평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자동차 부문 적자가 늘어나 오는 10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불균형’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무역통계(통관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5023억 달러(약 575조원)로 2015년 대비 0.4% 늘어났다.

적자폭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상대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독일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년 만이다.

대일 무역적자는 689억 달러(약 79조원)로 자동차 수입 초과가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대일 적자는 전체(7343억 달러)의 9.4%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 적자는 526억 달러(전년 대비 37억 달러 상승)로 크게 늘어나며 전체 적자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이 ‘환율조작’으로 수출을 뒷받침했다”고 비판하고 있어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적자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주요 무역적자 국가인 중국은 34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3위 독일은 649억 달러였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대상인 멕시코와의 무역적자는 632억 달러, 캐나다는 112억 달러였다.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적자는 1463억 달러였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