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진창규, 극본 황진영) 4회에서는 성인이 된 길동(윤균상 분)이 방물장수로 변신, 신비한 힘을 가진 요물방물장수로 이름을 떨치며 전국을 떠도는 장면이 그려졌다.
잠무역 첫날 거래를 마친 아모개는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에 아모개는 해적들과 관리들이 연결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아모개는 해적을 관가에 고발해 형방 엄자치(김병옥 분)를 사또 자리에 앉혔다. 오갈 곳이 없어진 해적들은 아모개를 찾아와 거두어 달라고 애원했다. 아모개는 자신을 헤치려 한 해적들까지 받아들이는 친화력을 보였다.
12년 후, 길현은 부친 아모개의 잠무를 함께 하면서 쇠를 녹여 무기까지 만드는 기술자가 됐다. 그리고 길동은 익화리에 머물지 않고 원하는 대로 방물장수가 돼 전국을 무대로 누볐다.
양반 가문의 아가씨들은 용한 방물장수 길동을 한 번쯤 만나고 싶어했다.
소무을 들은 한 아가씨는 몸종에게 "길동 그 자가 그리 용해?"라고 물었다. 이에 몸종은 "예. 그자가 맘만 먹으면 뭐든 바꿔준답니다"라며 "그자에게 방물 짐을 받으면 시집 못간 아기씨들이 시집을 가고 자식 없는 여인들이 수태를 한답니다"라고 핏대를 올렸다. 이에 "아니 고작 방물장수가 어찌 그런 조화를?"이라고 의심하자 몸종은 "해서 그자를 방물장수가 아닌 요물장수라 한답니다"라고 말하며 엔딩을 맞았다.
길동은 과연 어떤 수완을 발휘하며 장사를 해서 ‘요물 방물장수’로 불리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피고인'은 15.3%를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날 5회 시청률인 18.6%에 비해 무려 3.3%포인트나 내려갔다. KBS2 '화랑'은 6.4%로 전날 8.6%%대에서 2.4% 포인트나 주저 앉았다.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