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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닭고기 가격 9일부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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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닭고기 가격 9일부터 올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급락했던 닭고기 가격이 설 연휴 이후 수요 회복과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 930원까지 떨어졌던 육계 도매가는 설 연휴가 지난 뒤 AI 발생 전인 ㎏당 1500원대의 시세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9일부터 매장에서 파는 주요 닭고기 제품 판매가격을 최대 8%까지 인상한다.

지난해 12월 AI가 본격화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닭고기 값 인상은 최근 AI가 진정국면에 돌입했지만 아직 공급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또 설을 기점으로 닭고기 수요가 회복세를 띠고 있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 소고기 수요가 몰릴 경우 닭고기 가격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고기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진 8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닭고기들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고기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진 8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닭고기들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