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제개편안 기대감 속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금개편안 발표에 대한 기대속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97포인트(0.48%) 오른 2만269.37에 거래가 종료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23포인트(0.36%) 상승한 2316.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5포인트(0.33%) 오른 5734.13을 기록했다.

연이은 주가 폭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기업 세제부담 경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항공사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 기업들의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것은 큰 사안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이 최근처럼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앞으로 발표되는 세금개편안이 시장 기대를 충족한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시 상승과 함께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1.6%(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53.8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는 연료 상승 영향으로 0.4% 상승했으며 수출물가도 0.1% 올랐다.
안재민 기자 ja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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