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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폭우 피해 속출... 오로빌 댐 배수로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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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폭우 피해 속출... 오로빌 댐 배수로 파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에서 무너진 댐의 일부를 통해 물살이 빠르게 둑을 넘어 범람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에서 무너진 댐의 일부를 통해 물살이 빠르게 둑을 넘어 범람하고 있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 1주일여간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수자원국의 발표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20㎞ 가량 떨어진 오로빌 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물을 방류하는 과정에서 배수로가 심하게 파손됐다.
오로빌 댐의 높이는 230m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자 캘리포니아 주민 수백만명의 식수원이다.

문제는 홍수 통제를 위해 방류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댐 배수로의 현재 폭 60여m, 높이 9m 가량의 구덩이는 더 커질 수 밖는 상황이란 것이다.

이에 새크라멘토 카운티 경찰은 폭우로 제방 둑이 넘칠 것에 대비해 윌턴 카운티 등의 주민 2000여명에게 자발적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급류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최대 연어 부화지인 피더강의 바닥이 심하게 훼손 큰 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가 내린 마린 카운티 등 일부 지역은 9일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도 이날 하루 5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