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수자원국의 발표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20㎞ 가량 떨어진 오로빌 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물을 방류하는 과정에서 배수로가 심하게 파손됐다.
문제는 홍수 통제를 위해 방류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댐 배수로의 현재 폭 60여m, 높이 9m 가량의 구덩이는 더 커질 수 밖는 상황이란 것이다.
이에 새크라멘토 카운티 경찰은 폭우로 제방 둑이 넘칠 것에 대비해 윌턴 카운티 등의 주민 2000여명에게 자발적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급류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최대 연어 부화지인 피더강의 바닥이 심하게 훼손 큰 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가 내린 마린 카운티 등 일부 지역은 9일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도 이날 하루 5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안재민 기자 jaemin@